수도권 생활폐기물과 재활용의 한계

수도권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실질적인 재활용 비율이 13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원순환 체계의 구조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도시의 막대한 소비 구조 속에서 가연성 폐기물과 각종 쓰레기가 적절하게 분류되지 못하거나 재활용 공정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낮은 재활용률은 결국 직매립 금지 기조와 맞물려 소각 처리 의존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수거 단계에서의 철저한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처리 공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수도권 전체의 폐기물 대란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소각장 갈등과 지역별 자원순환 과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장 신설 및 증설 문제는 한반도 기후 위기 대응과 맞물려 지역사회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환경 오염 우려로 인해 지자체마다 주민 수용성 확보에 난항을 겪는 동시에,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힌다.

한편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 공공산폐장의 경우 외부 쓰레기 유입을 차단하고 서천군 폐기물 전용으로 명문화하는 조치가 추진되는 등 지자체별로 자체 처리 원칙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광역 단위의 쓰레기 이동 처리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나타나는 자구책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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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영농폐기물 수거와 매립 제로화

도시 지역 외에도 농어촌 지역은 영농폐기물 불법 소각과 방치를 막기 위한 하반기 집중수거기간 운영 등 행정력이 총동원되고 있다. 경북 성주군 등 지자체는 영농 과정에서 발생한 폐비닐과 농약 빈병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해 농촌 지역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도 생산 공정의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케이지씨(KGC) 인삼공사 부여공장이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서 폐기물 감축과 순환 이용률 극대화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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