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43% 급증한 저소득 자영업 사업장

연소득 1천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자영업 사업장이 최근 4년 사이에 43% 가량 급증하며 838만 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00만 원도 번지 못하는 영세 사업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자영업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거시 경제 성장률 지표의 회복세와는 달리 현장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한파는 여

특히 매출이 아예 없는 사업장 규모마저 빠르게 늘어나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 비용 부담은 계속 이어지는 반면 내수 소비 침체로 인해 수입이 급감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계 상황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의 폐업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출 제로 사업장만 111만곳 달해

연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매출 0원' 자영업 사업장도 111만 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영업 활동을 중단했거나 휴업 상태에 놓였음에도 사업자 등록을 유지하고 있는 영세 업주가 늘어난 결과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사업장 매출 부진으로 직결되었다.

과거에 비해 창업 문턱은 낮아졌으나 시장 경쟁은 한층 심화되어 수입 불균형 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소득 하위 구간에 모여 있는 영세 사업자들은 버는 돈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은 구조적 적자에 시달리는 중이다. 경기 지표 개선의 온기가 골목상권까지 도달하지 못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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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회복 속 체감 경기의 극명한 온도 차

전체 경제 성장률 수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자영업 현장의 체감 온도는 급격히 냉각되어 있다. 거시적 경기 회복이 자영업자의 실질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불균형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 소비 대동맥이 막힌 상황에서 한 달 100만 원 이하 소득으로 연명하는 사업장이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다.

취약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연쇄 부실을 막기 위해 실효성 있는 소득 보완책과 구조조정 지원이 요구된다. 단순히 대출을 연장하거나 자금을 단기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 영세 업권의 연착륙을 돕는 종합 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골목상권의 체질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지 않는다면 자영업 한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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