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도 부업 내몰리는 청년 사회복지사
정규 직원의 신분을 가진 청년 사회복지사들이 낮아진 실질 소득을 메우기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부업을 뛰는 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열악한 임금 체계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사명감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사람을 돕는 전문 직업임에도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물류센터 등 추가 노동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노동계와 현장 단체들은 처우 개선 없는 사회복지 서비스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와 관련 부처는 현황 파악 및 보도 내용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놓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저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의 이탈과 겸직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웰빙보조비 종료와 위문금 폐지 논란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의 복지 예산 단축 행보가 가시화되면서 현장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복지시설 추석 위문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웰빙보조비 지원 사업마저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현장 호응도가 높았던 사업이 한시적이라는 이유로 접히자 복지 종사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역 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지자체의 복지 예산 축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회복지의 날을 전후해 열린 지방의회 발언에서는 종사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예산 절감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는 촉구가 이어졌다. 현장 복지 향상을 위해 신설된 보조금 사업을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자조적 노력과 구조적 대책 마련 요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종사자 간 교류와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종합사회복지관협의회는 연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사회복지사의 시선을 담은 사진 이야기 강좌를 여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섰다. 현장 종사자들은 서로의 기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업무에서 느끼는 중압감을 털어내고 신념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자조적 노력이나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처우 개선비 보장과 지속 가능한 수당 체계 확립 등 근본적인 정책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사회복지 현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
